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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가후기 -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박용선 [바로가기]

2. 참가후기 -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박지용 [바로가기]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박용선

  안녕하세요,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올라온 박용선 이라고 합니다.

  지난학기에 학교에서 유기화학 수업과 물리화학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탐색하던 도중 약학이라는 분야를 알게되었고 많은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서 시행하는 CRA 초급과정 교육을 수강하면서 임상약학 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으며 ‘물리학적 지식을 겸비한 신약개발자’ 라는 인생의 목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라는 신설 이공계 연구 중점학교에 재학중이기 때문에(09년도 개교) 하고싶은 의,약학 분야에 대해 활동하는 사람이 거의 전무했으며(^^;), 아직 졸업생이 한명밖에 배출되지 않았기 때문에(조기졸업 1명) 누군가의 가르침이 절실한 상황이였습니다. 구글링을 통해 여러 자료를 모으던 도중, 이러한 캠프가 있음을 알게되었고, 주저하지 않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주저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롸잇나우! 지원하세요 ^^) 신청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해봤더니 의학, 치의학, 약학, 한의학 일명 <의학분야> 관련과에 재학중인 학생이 압도적이라 지원하기 전,후에도 ‘과연 내가 이 캠프에 참가할수나 있을까?’ 하면서 상당히 가슴졸이며 결과를 기다렸던것이 생각납니다. 1퀴터가 끝나고(학교가 쿼터제라서 10주에 한학기씩 합니다) URP라는 한국과학 창의재단 지원하의 연구프로그램을 하면서 지내는 중 연락이 안오길래 ‘떨어졌나보다’ 하면서 실험을 하던 도중 문자로 연락이 와서 혼자 실험실에서 기뻐했던것이 생각나네요(ㅜㅜ).
  p.s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6:1정도 되는 (적지 않은) 경쟁률을 뚫고 생명과 에서 왔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새로 생겨 이름도 생소하고 상당히 낯선(?) 학교 학생을 선별해주신 인제대학교 측에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네요 (ㅎㅎ).

  이 캠프를 통해 얻어간 점이 크게 요약하면 두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연구할 분야를 확실히 잡을수 있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기전에는 제가 생각한 분야는 “물리약학” 분야였습니다. 물리와 수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름만 듣고는 ‘아 물리학적 내용이 많이 쓰이겠구나’ 하면서 참가 신청서를 냈는데, 알고보니 저에게 딱 맞는 분야는 “Pharmacometrics”(이하 PM)라는 분야였습니다. 다시 들어도 생소한 PM을 하기위해서는 미적분학, 미분방정식, 통계학 , 선형대수학, 매트랩, C언어 등의 선행지식과 수학 및 물리학에 대한 흥미 및 이해가 필요했는데, 마침 1학년때 제가 속해있던 본교 "Time series analysis"랩에서 했던 부분과 많이 유사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련 강의를 듣는 내내 “아 딱 내꺼다!” 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정이 다 끝나고 뒷풀이때 김호숙 교수님 및 신재국 교수님 및 모든 교수님께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인적 네트워크입니다.좋은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드신건 제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캠프에서 만나신 분들 한명 한명이 전부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여서 많은 점을 배워갔다고 생각됩니다. 비전공자인 제가 들어도 이해할수 있게 세세하게 강의해 주시는 교수님들 및 모든 멘토분들을 보면서 ‘프로정신이 이런거구나’ 하면서 강의 순간 순간마다 감탄하였습니다.
  또한 캠프에 참여하기 전부터 전화를 여러번 해서 많이 귀찮게 해드린 강봉원 선생님 및 모든 행정관련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24명의 성인들을 전부다 케어하는 수고와 노력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 없겠죠?(ㅋ). 또한 저를 제외한 23명의 자기 분야에 충실한 친구들을 얻고 가서 매우 든든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실험하느라 지친 영혼을 치유할수 있어서 너무 기뻣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세워놓은 계획이 있다면 일주일만 미뤄두시고 신약개발 캠프에 참여해보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임상 약학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거나 사람만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개개인이 원하시는 것을 얻고 갈수 있다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가천대학교 약학대학 박지용

  약학의 입문자로서 첫 학기를 마칠 즈음하여, 앞으로 살아가면서 평생의 전공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단순히 약대생, 혹은 약사로서의 직분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아울러 볼 수 있는 가치관이 인생 저변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였다. 다만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인제대에 재학 중인 친구의 권유로 신약개발 맞춤의학 캠프를 접하게 되어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캠프는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오전 중에는 ‘신약개발’, ‘약물유전체 연구’ 그리고 ‘임상 약학의 미래’를 주제로 하여 교수님들께서 강의하시는 시간이 있었고, 오후에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약물유전체연구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유전자 탐색 과정을 직접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마지막으로 저녁 즈음부터는 각 조가 선정한 주제로 진행하는 그룹 프로젝트가 밤늦도록 있었다.

  오전에는 한 시간 정도의 강의가 서너 개 정도 이어졌다. 내용은 단순히 학문적인 분야만이 아니라, 약리학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인가, 의과학자의 자세는 어떠한 것인가에 대하여도 다뤄졌다. 학기 중의 수업처럼 교과서적인 내용보다는 현재 적용되는 최신의 이론과 실용적인 내용이 중점적이었다. 각 강의가 진행되는 시간은 짧았지만, 내용들은 충분히 심도 있는 것이어서 집중을 요했다. 각 내용을 상세히 알기보다는 이러한 연구방법과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아가면서 약에 대한 생각의 지평이 넓어지는 시간이었다.

  점심 이후에는 약물유전체연구센터에서 실험실습이 있었다. 실제 약물유전체연구센터에서 피험자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강의와 실제 간의 간극을 줄이고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 시간이었다. 첫날 채혈한 자신의 혈액을 샘플로 하여, DNA를 시약을 이용하여 분리하고, 분리한 DNA을 UV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온전한 DNA가 얻어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얻은 DNA를 필요한 만큼 증폭해내기 위하여 PCR을 이용하였고, 마지막으로 SNaPShot을 이용하여 염기서열을 분석함으로써 유전형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를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풀과 비교하여 자신의 유전형이 어느 정도의 빈도를 가지는가를 알아볼 수 있었다. 연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내 손으로 확인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뜻 깊었다.

  캠프 중 가장 많은 시간과 열정이 투자된 부분은 그룹 프로젝트였다. 임상약학과 약물유전체 연구의 난제를 학생들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그룹 프로젝트야말로 이 캠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강의와 실험에 비해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해야 하는 측면이 월등히 커서 채득한 것이 그 무엇보다 많은 경험이었다. 4가지 주제 중 하나를 골라 6명이 한 조가 되어 연구제안서를 만들고, 캠프 마지막 날 오전에 여러 교수님들과 캠프 동기들 앞에서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룹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첫날 연구주제를 무엇으로 선정할 것인가를 두고 조원들이 각자 관련된 내용을 조사해왔었을 때이다. 우리 조는 약대 2명, 의대2명, 한의대 1명, 생명과학전공 1명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큰 주제가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접근하는 방법과 생각이 전공에 따라 매우 달랐던 것이 인상에 깊이 남는다. 의학 전공자들은 진단과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 약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치료와 동시에 약물의 탐색, 적용을 엄두에 두고 있었다. 한의대에 재학 중인 형은 채질론과 같은 한의학적 기반으로 접근한 것이 인상적이었고, 의료 계열이 사람과 인체에 대한 연구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생명과학 전공자는 인체의 관점이 아니라, 기생충의 유전형에 대한 연구를 제안한 점도 신선했다. 비슷한 관심을 가지고 캠프에 지원한 사람들의 시야가 모두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이러한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학문적 통섭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그룹 프로젝트가 이루어졌다. 아무래도 조원들 각자가 공부해온 분야도 조금씩 다르고, 연구 주제도 전혀 모르는 분야이다 보니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변변찮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난다. 아직 많은 부분이 모자랐다고 생각했던 우리 조가 좋은 결과를 얻어 글을 쓰는 지금까지 매우 기쁘다. 조원들의 진정 어린 참여와, 멘토 김호숙 교수님의 아낌없는 조언과 피드백이 무엇보다 큰 도움이 되었다. :)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이 주관하는 ‘멘토와 함께하는 신약개발 / 맞춤의학 캠프’는 끊임없는 발전하는 행사이다. 단순히 작년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뿐만 아니라, 매 순간 참가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여러 관계자 분들과 교수님들이 노력하셨다. 짧은 캠프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인프라를 만들어주셨고, 본 계획에는 없었던 작년 참가자의 후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시는 등, 발전과 개선을 향해 끊임없이 다가선다는 느낌이 캠프 기간 내내 있었다.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이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캠프가 있다는 게 정말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약의 작용과 적용에 대해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나는 다른 어떤 것보다 ‘멘토와 함께하는 신약개발 / 맞춤의학 캠프’를 강하게 추천할 것이며, 이 캠프를 통해 얻을 경험이 정말 값질 것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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