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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소식] [학회후기] 2009 Wnt meeting을 다녀와서 (곽정숙,조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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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후기] 2009 Wnt meeting을 다녀와서 (곽정숙,조문주)

2009 Wnt meeting을 다녀와서

우리는 지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2년마다 개최되는 Wnt meeting을 참석하기 위하여 미국을 다녀왔다. 이번 학회는 Washington D.C에 위치한 Georgetown University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학은 1789년에 설립된 로마가톨릭대학으로 예수회에 소속되어 있고 정치외교학의 명문으로 알려져 있고, 빌 클린턴 미 전대통령의 모교로 유명하며 많은 정치인들이 배출된 곳이라고 한다.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답게 고풍스런 건물들이 인상적이었고 학회가 열렸던 Gaston Hall이 있는 건물은 오래된 건물이어서 관리를 위해서 음식물 반입과 실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었다. 건물 바로 앞에는 나무의 아래쪽 둘레가 3~4미터는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주변으로 둘러진 넓은 잔디밭이 자리하고 있었다. 캠퍼스가 아름다워서 그런지 교내 곳곳에서 투어 중인 관광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Wnt meeting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Wnt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학회이다. 우리는 Wnt관련 다양한 주제발표 중에서 평소 관심분야인 “Wnt in cancer” 주제발표 내용들이 가장 흥미로웠고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주제의 발표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발표를 들으며 학문적인 시선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았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포스터 발표를 하고 서로 그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엔 영어에 자신이 없어 포스터 앞에 서 있기가 부담스러웠지만 자신도 영어를 잘 못한다며 천천히 같이 이야기해보자고 하던 대만 학생과 한참 얘기를 나누다 보니 전보다 자신 있게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되었다. 포스터 발표시간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 그리고 맥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밤 10시가 넘도록 열띤 토론을 벌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실험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서양사람들의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부럽기도 하였다. 또한 Roel Nusse와 Hans Clevers와 같은 세계적인 대가들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큰 자극이었고 기쁨이었다.
우리 일행은 학회 일정이 끝난 후 White house주변을 둘러보았다. White house 근처에는 워싱턴 기념탑과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의 기증에 의해 건립된 Smithsonian 박물관들 (우주항공박물관, 미국역사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등 16개의 박물관)과 미술관, 동물원이 밀집해있었다. White house를 둘러본 후 우린 16개의 박물관 중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이 박물관은 천천히 둘러보면 하루를 꼬박 그 안에서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건물이었다. 돈을 내고 보아도 아깝지 않을 이 박물관이 무료관람이어서 더욱 놀라웠다. 각각의 전시관들은 테마가 정해져 있었는데 특히 포유류 전시관은 자연 상태에서의 생활모습 그대로 전시해놓아 정교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세계각국에 떨어진 운석들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화석 등 각종 전시물을 손으로 만져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새로운 경험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45.52 캐럿의 다이아몬드였는데, 저주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특이하게 한국 전시관도 있었지만 한 나라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라고 하기엔 전시규모가 너무 작아 아쉬웠다. 자연사 박물관을 둘러본 후 다른 박물관들도 관람하려 했으나 체력적 한계를 느껴 안타깝게도 발걸음을 숙소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학회 기간 중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에서 근무하는 교수님의 친구분의 안내로 NIH를 방문할 수 있었다. 보안 검색을 마치고 들어간 NIH는 내부에서도 자동차로 이동할 정도로 큰 규모의 시설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실험실은 National Human Genome Research Institute (홈페이지 주소: http://www.genome.gov) 로 우리가 근무하는 센터와 굉장히 유사한 실험들을 하는 연구시설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최신 PCR, sequencing 기기들을 볼 수 있어서 우리 센터 구성원들에게 보여주지 못하여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동안 우리 센터 또한 국제적인 수준에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시설과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학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견문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신재국 교수님과 오상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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