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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가후기 - 박명주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본과3학년) [바로가기]

2. 참가후기 - 송락구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본과2학년) [바로가기]


박명주 (덕성여자대학교 약학과 본과3학년)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각종 과제며 퀴즈에 시달리던 5월, 게시판에 붙은 <제4차 멘토와 함께하는 신약개발/맞춤의학 캠프(이하 캠프)>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안고 약학대학에 입학했기에 프로그램 내용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밥도 주고, 숙소 제공, 게다가 부산, 와우! 부산이라니, 여름바다 내사랑♥부산! 제사만큼 잿밥에도 마음이 끌려 주저없이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 두 마리 토끼, 신약개발/맞춤의학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학부생으로서 PGx, 맞춤의학 및 약동학, 약력학, 송달학 등 다양한 이론 공부를 해 왔지만 실제로 신약 개발이나 맞춤의학이라는 분야가 '어떤 약물이나 어떤 환자에서 효용 가치가 큰가?' 혹은 '어떤 방면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가?' 등에 관하여서는 접해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궁금증들을 해결하고, 진로의 고민에 있어서도 실마리를 잡을 수 있어 속이 시원해지고 맞춤의학이라는 분야에 더욱 더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 4박 5일간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맞춤치료를 위한 약물유전형 분석 실습>입니다. 대사 관련 유전자의 유전형을 알아보는 실습이었는데, 각자 자신의 혈액을 검체로 하여 DNA분리부터 rtPCR, 유전형 분석 방법인 HRM까지 첨단 환경에서 직접 실습하였습니다. 유전형 검사 결과를 확인하여, 유전형에 따라 약물 용량의 조절이나 약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하고 CASE study에 관한 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론 강의를 들으며 약물에 대한 인종간의 반응 차이를 고려한 가이드라인 정립, 그리고 PGx연구에서 약물반응 및 진단을 위한 선택적이고 효과적인 biomarker선정에 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 멘토, 조교, 팀원들과 함께하는 팀 프로젝트
<최초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주제로 한 우리 C팀(조장 재호, 견미리 똑닮은 지민이, 발표랑 개그 담당 준연이, 부산현지인 혜진이, PPT도와주느라 고생 많았던 미르, 겸디 막내 유정이, 그리고 야매 총무)은 라는 미지의 신약을 위한 임상 1상 계획을 디자인 하기 위해 매일 저녁마다 관련 논문을 읽고, 토론하고, 서로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거나 교수님께 질문하느라 뜨거운 밤을 보냈습니다. 임상 1상은 학교에서 워낙 많이 다루었던 내용이라 시험계획이 어렵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피험자 선정부터 시험 방법, 약물 용량과 용법 등을 계산하고 결정하는 데에 많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C팀은 총 7명 중 6명이 약대생이었고 1명만이 의대생이어서 주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약간 편협해 있었기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지만, 더불어 같은 전공을 하는 동료로서 부딪힌 문제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발표 전날은 막바지 PPT 작업을 하느라 거의 밤을 샜지만, 다음 날의 프로젝트 발표를 보며 우리가 이루어 낸 결과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때로는 질문으로, 때로는 해답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주신 김종률 멘토님과, 팀 프로젝트 시작부터 끝까지 많은 조언 해 주셨던 최향기 조교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약개발과 맞춤의약에 대한 심도있는 강의 + 실무 실습에 버금가는 첨단실습 + 진로 고민의 실마리 찾기 + 폭넓은 인맥 쌓기 + 부산여행까지! 정말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전공에 상관 없이, 저학년이든 고학년이든 각자 배울 점이 많았던 든든한 캠프였습니다.
빡빡했지만 즐거웠던 4박 5일이었습니다.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 해 주신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약물유전체 연구센터 및 임상시험센터, 신재국 센터장님 그리고 팀 멘토님들, 밀도있는 강의 해 주신 교수님들, 그리고 저희와 함께 하며 많은 도움 주신 네 분 조교님들, 실습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______^


송락구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본과2학년)

  안녕하세요? 이번 2013년 맞춤의학/신약개발 캠프를 다녀온 세명대 한의학과 송락구라고 합니다. 사실 작년에 참가하려고 벼르다가 1년이 지난 올해 7월에 드디어 참가를 했습니다.
방학 후 캠프 가기 전까지 3주 동안 약리학 개론서도 읽고 자료도 수집하면서 나름대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 중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교수님께서 보내주신 60장짜리 영문 였습니다. 미국 식약청이 신약개발에 관해 써놓은 권고안이었는데, 영문이라는 것도 장애물이었지만 개념적으로도 낯설어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캠프 당일 날도 “차라리 가지 말까”하고 고민하다가 “이미 결정된 거 그냥 가자”하고 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오길 정말 잘했습니다.^^
  저는 B. <맞춤치료를 위한 약물 유전체 생체 지표 검증 임상연구>를 선택했습니다. 평소 시스템 생물학을 이용한 한의학의 과학적 해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캠프 첫 날은 연구약물을 결정하였는데 현재 의료계에서도 널리 쓰이고 또한 다양한 조사가 가능한 대표적인 간질 치료제 phenytoin을 선정했습니다.
  다양한 강의와 실습, 프로젝트 수행으로 캠프가 이루어졌는데, 강의의 경우 각 분야의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이 느끼기에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특히 첫날 신재국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저는 유전자와 약물 간의 관계에 대해 명확한 연관성을 지을 수 있었고 캠프 활동을 하는 데에 기본적인 개념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셋째 날의 임영해 교수님께서 강의해주신 약제 정보학은 약물에 관한 제반 정보(명칭, 작용범위, 유전적 영향,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 등)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관한 것이었고 저는 참으로 약리학의 범위라는 것은 넓고도 그 깊이가 끝이 없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행해진 실습 역시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재밌었습니다. 직접 제 몸에서 채혈된 혈액을 갖고 DNA를 분리한 다음 제 유전자를 분석하는 실습이었습니다. 저는 CYP2C19*2 변이를 가져서 항혈소판제를 복용한다면, clopidogrel이 아닌 다른 약물을 사용이 권고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오전 강의, 오후 실습 모두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 캠프의 high-end는 팀 프로젝트에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특정 유전자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에게 동일한 약물을 투여해 그 효과를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clinical outcome을 살펴 적합한 복용량 또는 다른 약의 처방 등을 결정하는 algorithm을 계획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팀원 모두가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의 지도 하에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그 과정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팀원들은 이 모든 난제들을 “열정”과 멘토 선생님들의 조언으로 극복해냈습니다. 그리고 매일 프로젝트를 수행 한 후, 그 날 저녁에는 교수님의 강론을 통해서 프로젝트의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야 청중에게 잘 표현해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저희 조는 교수님과 조교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좀 더 완벽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데에 손을 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또 한 가지 느낀 바가 있었습니다. 바로 팀 프로젝트에서는 개인의 능력 못지않게 팀 전체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과연 이것을 우리 팀이 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들었는데 서로가 힘을 합해 그 광범위한 내용을 심도 있게 조사하여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프로젝트의 좋은 성과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이러한 팀 프로젝트의 과정은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고 보람찼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한의학과 약물 유전체를 융합한 임상 약리학자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이 두 분야가 접목이 된다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재국 교수님께서도 말씀 하셨듯이 임상 약리학은 15년은 해야 감이 올 정도로 쉽지 않은 길이며, 김호숙 교수님의 말씀처럼 생화학, 약리학에서부터 시작해 유전학, 통계학까지 커버해야 할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임상 약리학자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환자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이번 캠프를 통해 깊이 느꼈습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캠프에서 얻은 새로운 시야와 조원들 간의 유대감, 교수님과 조교선생님의 가르침은 캠프가 끝난 다음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방향을 잡아주시고 다양한 교재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김호숙 교수님, 난관을 마주할 때마다 도움을 주신 김재은 조교선생님, 파워포인트를 작업하신 유경, 효정 누나, 저와 함께 자료를 찾으신 혜련 누나, 그 어려운 통계학을 정리하신 재영 형, 발표를 맡으셔서 광범위한 PPT 내용을 이해하고 전달하시느라 고생하신 치승이 형 모두 제겐 고맙고 잊지 못할 분들입니다. 또한 숙소를 같이 쓰면서 프로젝트 작업이 길어져 밤늦게 들어오는 저를 많이 배려 해준 찬혁이에게 비록 글로라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사실 저는 캠프에 오기 전, 제가 무리 없이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까하고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감히 참여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완벽한 준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계속 준비만 하다보면 시작도 못하고 끝날 수 있습니다. 캠프에 참가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세요! 분명 후회 없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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